직무수행에 부정적 67%
노태우 정부 이후 최저치
최고 평균점 문재인 정부
윤석열 대통령이 1987년 이후 당선된 역대 대통령 중 취임 2년 직무수행 긍정 평가 중 가장 낮다. 5월 둘째 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4%로 나타났다.
갤럽이 공개한 조사결 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24%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67%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4월에 기록된 23%에서 미세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갤럽은 이번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이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에 이뤄져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소통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 않았으며, 부정적 평가의 이유로는 주로 ‘소통 미흡’과 ‘경제/민생/물가’, 그리고 ‘독단적/일방적’이 지적되었다.
이번 평가는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경제, 복지, 교육, 북한 정책, 외교, 부동산 정책, 인사 등 7개 분야에 대한 평가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 중 북한 정책이 가장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으며, 인사, 경제, 부동산 정책 등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1987년 출범한 노태우 정부 이후로 취임 2년 무렵에 긍정 평가 중 가장 높은 수치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49%이다. 다음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47%, 이명박 전 대통령 44%이다. 30%대는 김영삼 전 대통령 37%, 노무현 전 대통령 33%, 박근혜 전 대통령 33%, 노태우 전 대통령 28%이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별 최고, 최저 지지율은 임기 시기별로 차이가 크다. 전 대통령 노태우는 최고 57% 최저 18%, 문민정부인 전 대통령 김영삼은 83%의 최고 지지율과 6%의 최저 지지율을 보였다. 전 대통령 김대중은 최고 71%, 24%의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00년도 이후 대통령인 전 대통령 노무현은 60%가 최고점이었고 12%가 최저였다. 전 대통령 이명박은 52%의 최고 지지율과 21%의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 대통령 박근혜는 최고 67%, 4%의 최저 지지율을 보였다. 윤석열 정부 직전인 전 대통령 문재인은 84%의 최고 지지율과 29%의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과거 대통령들의 5년 평균 지지율로 살펴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52.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임기 초반에는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인해 70~80%대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여전히 50%를 유지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5년 차에 접어들면서 비교적 높은 35% 지지율이 하락한 뒤 40% 안팎을 유지했다.
다음 정부로 김대중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2.9%이었다. IMF 외환위기 이후에도 남북 평화정책과 제1차 남북정상회담으로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였지만, 임기 말에는 아들들의 비리 사건으로 인해서 지지율이 추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초반에는 50% 안팎의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했고, 탄핵 전까지는 4년간 평균 41.9%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4년 세월호 참사 후에는 지지율이 하락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2016년 하반기에는 대부분의 지지층이 무너졌다.
김영삼 대통령은 금융실명제 도입으로 출발은 80%로 좋았지만, 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 사고로 인해서지지율이 추락했다. 결국 5년 동안 평균 지지율은 39.6%이었다. 집권 말기에는 아들의 비리로 인해 6%대로 마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35.3%의 지지율을 5년 평균 동안 기록했다. 초반에는 광우병 파동과 촛불집회 확산 등으로 인해 집권 초반부터 지지율이 하락했고, 퇴임 전에는 20% 중반대의 지지율을 보였다.
노태우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29.8%의 평균 지지율을 기록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으로 인해 50%를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이후 지지율은 추락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초반부터 부동산 가격 폭등 등으로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했다. 이후에도 20% 안팎에서 맴돌았다. 5년 평균 지지율은 27.4%였다.
대부분의 대통령 지지율 흐름은 ‘초고후저’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전체 임기가 끝나봐야 정확한 통계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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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재앙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