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SUV 등 대형 차량 위주로
도심 주차 요금 3배 인상
환경 문제와 공공 안전을 위한 정책
파리, 대형 차량 위주로
도심 주차요금 3배 인상
프랑스 파리가 올 10월부터 SUV와 같은 대형 차량의 도심 주차요금을 3배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정책은 파리 시의회가 공공 공간을 확보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주차 요금 인상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차 요금은 중심부와 외곽 지역에 따라 차등 부과되고 있으며, 이번 인상으로 중심부에서는 시간당 18유로, 외곽에서는 시간당 12유로로 조정된다.
대형 차량에 대한 차별적 요금 인상?
이번 주차 요금 인상은 특히 무게가 많이 나가는 SUV와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다. 배터리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전기차의 경우 2톤 이상, 그 외 차량은 1.6톤 이상의 SUV가 포함된다. 다만, 파리시 거주자나 장애인 등록 차량, 영업용 차량은 주차 요금 인상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파리 시민들의 다양한 반응
파리 시의회의 주차 요금 인상 결정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보였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대형 차량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다자녀 가족들에게는 불리한 정책이라는 지적과 함께, 주민 투표에 참여한 시민이 적은 상황에서 파리시가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별도의 의견 수렴 없이 추진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 문제와 공공 안전을 위한 정책
파리는 이번 정책을 통해 도로 안전과 공공 공간 확보, 환경 오염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의 자동차 수는 감소했지만, 차량의 평균 크기가 커지면서 도로나 공공장소에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SUV는 일반 차량보다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하여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파리시는 설명했다.
이번 정책은 파리가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 보호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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