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회사 아이엠포텐
3억 4,734만 원 적자
신규 브랜드 시크블랑코
지난 2020년 국민일보에서 홍진영의 석사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되며 2년여간 자숙에 돌입했다 2년 만에 연예계로 복귀한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근황이 전해져서 화제다. 트로트 가수 겸 뷰티 브랜드 CEO로 활동 중인 홍진영은 지난 29일~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코스모 뷰티 박람회’를 통해 신제품 출시와 함께 홍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자신만의 뷰티 브랜드를 선보인 홍진영은 홈쇼핑 판매 방송에 직접 출연하고, 준비된 수량을 전량 판매하는 등 홈쇼핑 완판녀로 등극하며 CEO로서의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2018년 파운데이션 브랜드 ‘홍샷’을 론칭해 전량 판매를 기록했던 홍진영이 5년 만에 연 새 브랜드 시크블랑코가 첫 방송 매출 130%를 달성하며 브랜드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홍진영이 선보인 풀 커버 업 C밤팩트는 커버력이 좋은 고체 타입으로 스킨케어와 파운데이션, 비비크림 등 6가지 화장품 효과를 합친 고기능성 팩트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업계에서 홍진영이 받는 주목과는 달리 일반인들의 경우 홍진영이 화장품 회사의 CEO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홍진영은 시크블랑코 브랜드의 출시를 위해 지난 2022년 1월 4일 화장품 및 화장용품 도매업 회사인 ‘아이엠포텐’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이 설립 날짜가 홍진영의 자숙 기간 이루어진 점이 알려지며, 자숙의 시간이라기보다는 재기의 시간을 기다린 것으로 판단된다. 홍진영은 지난 2020년 12월 18일 자숙을 시작하고 그로부터 약 1년 4개월 후인 2022년 4월 6일 모습을 드러냈다. 화장품 회사 아이엠포텐은 지난 2022년 1월 4일 설립되었기 때문에 홍진영의 복귀까지 약 3개월여 전에 설립된 회사로, 본격적인 복귀를 알린 이후 시크 블랑코의 홍보에 나선 것으로 추측된다.
홍진영이 자숙 기간 중 재기의 기회로 마련한 시크블랑코는 홈쇼핑 첫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한 데다가, 일본과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초대박’을 터트린 것처럼 보였다.
업계에서는 꾸준하게 나오는 신제품과 홍진영이라는 연예인의 홍보 효과가 합쳐지며 수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당초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지난해 ‘K뷰티의 성장과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펼칠 정도로 K-뷰티 시장에 대한 애정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진영은 “K뷰티 수출 규모가 10조 원이 넘는다고 하더라. 앞으로 점점 더 커져갈 K뷰티 수출에 대해 더 알아보고 공부하고 싶어서 박람회에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뷰티로 핫해지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뷰티 브랜드 론칭에 자신이 얼마나 진심으로 임했는지에 대해 밝혔다.
연예인과 화장품 회사의 대표를 병행하고 있는 홍진영은 업계에서 추측되던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 2022년 기준 4,728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동일 기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3억 4,734만 원을 기록하며 화장품 업계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
재무제표에 따라 홍진영이 실제로 가져간 순수익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당기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6억 4,610만 원을 기록하며 산업 내 수익성 평가 최하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3월 홍진영은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조성되고 있는 타운하우스 더 존 아이 숲 김포 토지 분양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지는 4만 4만여 평, 171세대의 규모를 자랑하며 부지 150여 평에 매매가 약 6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건축비를 추가하면 10억 원을 훌쩍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9월 제2의 성수동이라 불리는 서울 성동구 송정동의 5층 빌딩을 35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주목됐었다. 이처럼 홍진영이 뷰티 브랜드 론칭으로 기록된 손실에도 불구하고 신규 브랜드 론칭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는 것은 홍진영이 당초 ‘행사의 여왕’으로 불렸던 인물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홍진영이 보유한 히트곡의 수는 10여 곡으로 행사비가 건당 1,400~2,000만 원 사이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행사가 비교적 줄었던 2020년에도 혼자서 약 3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행사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증명했다. 업계에서는 홍진영이 적자를 기록한 화장품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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