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테라파워(TerraPower)가 나트륨 원자로 발전소를 착공했다.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있는 나트륨 시범 발전소는 완전한 기능을 갖춘 상업용 발전소가 될 것이라고 미국 전기차 포털 일렉트렉이 2024년 6월 11일, 보도했다. 테라파워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게이츠에 따르면, 나트륨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핵 시설이 될 것이며, 기존 원자로보다 훨씬 더 안전하고 폐기물을 훨씬 적게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전소는 폐쇄된 석탄 화력 발전소 인근에 건설 중이며 개발 중인 세계 유일의 석탄-원자력 프로젝트라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나트륨 시설에서 200명에서 250명 사이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인 테라파워는 110명의 전직 석탄 노동자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한다.
테라파워의 원자력 발전소는 2030년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지난달 승인한 테라파워의 건설 허가 신청을 검토하는 동안 발전소의 비원자력 부분을 먼저 건설할 예정이다.
건설은 2025년에 에너지 섬에서 시작된다. 그곳에는 증기 터빈과 전력을 생산하는 다른 기계들이 갖추어지게 된다. 건설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이며, 절정에 이르면 1,6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 에너지부(US DOE) 및 전력 회사인 파시피코프와 민간-공공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갖춘 345MW 나트륨 냉각 고속 원자로가 특징이다. 저장 기술은 필요할 때 시스템의 출력을 500MW의 전력으로 높일 수 있으며, 이는 약 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같다. 에너지 저장 기능을 통해 발전소는 재생 가능한 자원과 원활하게 통합될 수 있으며 이 기능을 갖춘 유일한 고급 원자로 설계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나트륨 시범 발전소가 현존하는 어떤 원자력 발전소보다 훨씬 안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나트륨 플랜트는 끓는점이 물보다 8배 이상 높은 액체 나트륨을 사용하기 때문에 핵 노심에서 발생하는 여분의 열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 물과 달리 나트륨은 뜨거워지면 상승하고 상승하면 냉각되기 때문에 펌핑할 필요가 없다. 발전소가 동력을 잃더라도 나트륨은 멜트다운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온도에 도달하지 않고 열을 계속 흡수한다.”
그는 또한 나트륨이 원자로 중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전기의 양을 제어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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