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카니발 스타리아 수소차 개발 본격화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아 ‘카니발’ 과 현대차 ‘스타리아’ 를 수소차 모델로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소의 에너지 밀도와 긴 주행거리를 활용하기 위해 대형 승합차가 최적의 선택이라는 판단이다. 이는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도 해석된다.
수소연료전지의 특성과 승합차 개발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연구개발(R&D)센터는 ‘넥쏘’ 후속으로 ‘카니발 수소차’와 ‘스타리아 수소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현재 유일한 수소차 모델인 넥쏘는 2018년 출시된 바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인수 통합하여 기술력과 자원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방안을 발표했다.
카니발 스타리아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적용 이유
현대차그룹이 카니발과 스타리아 등 승합차를 다음 수소차 모델로 연구개발하는 이유는 수소연료전지의 특성 때문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대형 차량에서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으며, 긴 주행거리가 장점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을 태우고 장거리 이동이 잦은 승합차가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기 모델인 카니발과 스타리아에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되면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져 수소차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 산업의 주도권 확보
현대차그룹이 수소차 개발을 재가동하는 것은 수소 산업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차 개발에 나선 이후 세계 1위의 수소차 판매량을 기록해왔다. 그러나 충전 인프라 부족 등 문제로 연구 및 출시 계획이 일부 중단되기도 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세계 수소차 판매량에서 현대차는 넥쏘 691대를 팔아 도요타에 1위를 내줬다. 이번 수소 연구개발센터 통합은 수익성보다는 미래 잠재력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전북도와의 수소 밸류체인 협력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전북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고위 임원진은 전북도청을 방문해 수소버스, 수소지게차, 수소전기트램, 수소발전기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수소 사회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전략으로, 현대차그룹의 통합 수소 연구개발센터에서도 이러한 기술들이 개발될 예정이다.
수소 에너지 생태계 확장
현대차그룹은 전북의 다양한 수소 시설을 연계해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는 수소 사업 범위를 모빌리티에 국한하지 않고 수소 에너지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수소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최근 전북 부안군에 국내 첫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착공식을 열었다. 이러한 시설들을 연계해 수소 밸류체인을 형성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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