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업 정보 보고서
고위 임원·국회의원 연봉
평균 연봉 1억 5,690만 원
최근 취업시장에서 직업 선택의 기준이 바뀌는 추세로 확인됐다. 당초 최우선으로 여겨지던 임금을 넘어서 근무 여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근무 여건과 연봉을 모두 고려한 직업 선택에 취업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연봉, 사내 복지, 직업 안정성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아왔는데, 이 중 근무 여건과 연봉의 표준 만족도가 새로운 직업 만족도의 기준으로 떠오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높은 연봉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최근 고액 연봉을 받는다고 알려진 의사보다 높은 연봉을 가진 직업이 있는 것으로 있어서 화제다. 이 직군은 어떤 직군일까?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1 한국 직업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537개 직업을 가진 1만 6,162명을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직업은 고위 임원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고위 임원의 평균 연봉은 1억 9,043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국회의원, 3위는 성형외과 의사로 나타나며 의사의 연봉을 제친 두 직업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진다.
통상적으로 대기업에 종사하는 고위 임원일 경우에는 일반 고위 임원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자랑한다. 이어 2021년 발표된 사업보고서의 국내 10대 그룹 주요 계열사 18곳을 분석한 결과 직급별 임원 평균 연봉은 전무 5억 6,000만 원, 부사장 9억 1,900만 원, 사장급 이상의 대표이사는 19억 1,3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더불어 퇴직금을 더하면 실질적인 연봉은 높아진다. 부사장 직급에서 물러난 고위 임원의 경우 평균 퇴직금이 약 17억 원에 달하며, 임원의 재임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삼성전자의 경우 24억 원의 퇴직금을 지급받는다.
고위 임원 다음으로 고액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된 국회의원은 초임 연봉이 높은 직업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초입 연봉은 1억 5,690만 원에 달하며 4년의 임기 동안 약 6억 3,000만 원가량을 받게 된다. 같은 시기 전체 임금근로자 1,644만 명의 평균 평균 연봉 3,634만 원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더불어 공무원이 받는 직급 보조비 등 연봉 외 급여까지 포함하면 국회의원은 차관급 수준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회의원에게 입법활동비 341만 원과 특별활동비 78만 원이 추가로 지급되며 상여금으로 정근수당 708만 원과 명절 휴가비 850만 원이 지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입법활동비와 특별활동비의 경우 소득세를 내지 않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이와 더불어 특정 자격에 주어지는 가족수당과 자녀 학비 보조 수당이 있는 점을 미루어보아 고위 임원과 비슷한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경우 연간 1억 1,600만 원의 운영비가 주어지며, 국회 의원회관에 45평 규모의 사무실이 제공된다.
고액 연봉을 받는 것으로 가장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의 경우 평균 연봉이 1억 3,863만 원으로 확인됐다. 이어 한의사의 경우 1억 2,327만 원, 정신과의사의 경우 1억 2,287만 원, 내과의사의 경우 1억 2,176만 원, 안과의사의 경우 1억 2,037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고액 연봉 직업으로 알려진 법조계는 어떨까? 판사의 경우 평균 연봉이 8,811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검사의 경우 8,567만 원, 변호사 8,063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직업은 평균 소득 1,872만 원의 가사도우미와 육아도우미로 알려졌다. 이어 청소원이 2,200만 원, 연극배우가 2,223만 원, 주차관리 및 안내원이 2,233만 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연봉과 더불어 근무 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직업을 고르는 최우선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고액 연봉자의 근무 여건은 일반적으로 좋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액연봉자의 경우 직장에서 급여에 대한 대우를 받기 때문에, 근무 여건 역시 다른 비교군에 비해 좋은 편에 속한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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