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IPO 신청서 제출
역대 최대 규모 IPO로 기록될 전망
조달 자금으로 생산 능력 확충 예정
현대차, 인도 내 4조원대 자금 조달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도 주식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청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법인 주식의 17.5%를 매각해 최대 4조 1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지 않고 기존 지분을 매각하는 ‘공개 매각’ 방식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인도 공장 생산량 확대에 사용될 전망이다.
인도 내 신차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생산하며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첸나이에는 두 개의 공장이 있으며, 중부 아난타푸르에도 기아 공장이 있다.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해 생산 능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 상장은 현대차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고 자산 증대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LS증권은 이번 자금 조달이 현대차 인도법인의 생산 능력을 크게 증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보급형 신차 중심 점유율 확대
인도 내 자동차 시장 규모는 상당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중국보다 많은 인구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승용차 수요로 ‘노다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도입이 앞당겨진 상황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이런점을 고려해, 보급형 신차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상당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할 경우 막대한 실적을 기대할수 있고,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의 원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이번 현대차의 과감한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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