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커, 파산 보호 신청
자금난과 시장 경쟁 심화
전기차 스타트업의 위기
미국 피스커, 파산 절차 진행중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피스커는 현지시간 17일 밤 늦게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피스커의 자산은 5억~10억 달러, 부채는 1억~5억 달러 정도로 보고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연초부터 피스커의 파산 가능성을 점쳤다. 올해 초 피스커는 구조조정과 자본시장 거래를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닛산 등 주요 제조사와 투자 협상을 진행했지만, 모두가 외면 했다.
테슬라 꿈꿨지만, 난관 상당히 많았다
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리크 피스커가 설립한 이 회사는 한때 테슬라와 같은 성공을 꿈꾸던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중 하나였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둔화와 시장 경쟁 심화, 생산 문제, 기술 결함에 따른 당국 조사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자금난에 빠졌다.
지난 3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이 폐지됐다. 이에 따라 피스커는 파산 위험에 대비해 재무자문사와 계약을 맺고 직원 해고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
전기차 스타트업 줄초상 우려
외신에 따르면, 고금리에 전기차 시장 둔화 등 악재가 겹치며, 투자를 받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연기관차 산업이 하이브리드와 LPG 모델로 수명 연장이 되는 등 시장 트렌드가 급변한 점도 지목했다.
앞으로 전기차 스타트업의 ‘줄초상’은 계속 될 전망이다. 이미 수주 물량이 많아, 막대한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 아니라면 투자 주체의 곳간을 열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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