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만들어낸 끔직한 혼종, SUV와 픽업트럭이 한 차에?

모빌리티TV 2024.06.24 조회수

창안의 치위안 E07
스크린 버튼을 누르면
SUV에서 픽업트럭으로

창안(Changan) 자동차는 중국의 자동차 제작사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창안 자동차는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 치위안(Qiyuan)을 설립했는데, 최근 트럭 배드를 갖춘 SUV를 내놓아 화제가 되었다.

치위안 E07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전기 SUV에서 전기 픽업트럭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한다. 마치 장난감 자동차처럼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꾸는 치위안 E07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가갈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접이식 유리 패널
SDA 스마트 전기 플랫폼

치위안 E07의 특징은 뒷좌석 위에 접이식 유리 패널이 있어 픽업트럭처럼 뒷부분을 열고 닫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개폐식으로 된 루프는 SUV에는 들어가기 어려웠던 길이가 긴 물건을 적재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차량은 창안의 SDA 스마트 전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되며, SUV에서 픽업트럭으로 변하는 과정은 간단했다. 차량의 대형 센터 스크린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완료된다는 것이다. 픽업트럭 모드를 선택하면 유리 패널이 2열 루프 아래로 들어가 3열 공간이 개방되고, 다시 SUV 모드를 선택하면 닫히는 구조로 개발되었다.

중앙 제어 스크린
위성 통신 시스템

치위안 E07의 실내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중앙 제어 스크린이 한 대 있으며, 동승자를 위한 접이식 엔터테인먼트 스크린도 마련되어 있다. 해당 차량은 인근의 충전소를 자동으로 탐색하고 자율 충전 및 음성 인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치위안 E07은 전면부 C자형 헤드라이트 사이와 리어램프 내부에 위치한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메시지, 충전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고 한다. 창안 측에서는 치위안 E07이 차량 위성 통신 시스템을 탑재한 최초의 모델이라고 주장하며 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여유로운 5인승 차량
최고 출력 590마력

얼핏 보면 쿠페형 SUV처럼 보이기도 하는 치위안 E07은 전장 5,000mm, 전폭 1,970mm, 전고 1,630mm, 휠베이스 3,100mm 크기의 5인승 차량이다. 파워 트레인은 최고 출력 338마력을 생산하는 싱글 모터로 제공될 예정이며, 풀타임 올 휠 드라이브 변형을 선택하면 전륜구동에 252마력의 모터가 장착되어 총 59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휠은 20인치와 21인치 휠을 달 전망이다.

SUV와 픽업트럭을 하나로 합치려는 독특한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1960년대 중반에 스투드베이커 왜고니어(studebaker wagonaire)라는 추출형 슬라이딩 지붕이 있는 박스 타입의 왜건이 존재했다. 그러나, 차량 지붕에서 물이 새는 문제를 겪은 후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과연 창안은 여러 기술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무사히 치위안 E07을 상용화할 수 있을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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