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감독과 코치진 피소
지난 4월 검찰로 송치돼
해당 사건 본 네티즌 반응
축구선수 손흥민 아버지이자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손웅정 감독과 코치진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공개되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현재 해당 사건을 주제로 갑론을박을 벌어지는 상황이다.
26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손웅정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A 코치, B 코치 등 세 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되었으며 현재 검찰로 송치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은 올해 3월 피해 아동 C군 측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A 코치가 C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라고 주장하며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경찰 조사에서 C군 측은 ‘당시 경기에서 진 C군 팀 선수들은 패배했다는 이유로 A 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C군 측은 ‘C 군과 다른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했고,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진술에는 손 감독으로부터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7일부터 12일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으며 경기는 물론 기본기 훈련을 잘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더하여 진술서에는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과 함께 사는 숙소에서 B 코피에 의해 종아리와 엉덩이를 여러 차례 맞았으며 구레나룻을 잡아당기거나 머리 부위를 맞았다는 주장도 포함되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지난 4월 중순께 손 감독을 포함해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손웅정 감독은 의견문을 통해 “최근 아카데미 훈련 도중 거친 표현 및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에 관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마음이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더하여 손 감독은 “다만 고소인의 주장은 자신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라며 “제 모든 것으로 걸로 맹세하건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과 언행은 절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 감독은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으며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수용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테리어·결혼·육아 등을 주제로 개설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손웅정 님 잘못 걸린 것 같은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해당 글에서 “애가 코너플래그로 체벌당해서 멍들었다는 사진. 전치 2주라고 주장하네요”라고 했다. 해당 글에는 피해 아동 C 군이 작성한 체벌 기록 사진과 멍이 든 피해 아동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면서 글을 작성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체벌이 잘했다는 건 아닌데요. 이게 수억 원을 요구할 정도인지?”라고 말했다. 이를 본 다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선생님이 흘겨보거나 언성만 높여도 아동학대가 되는 세상이다”, “그냥 체벌하지 말고 쓰리아웃제로 퇴(학)원시켜야 하는 거 같다”, “다른 데 댓글들 보니까. 손흥민처럼 키워달래서 똑같이 해줬더니 저러고 있다고 그러더라”, “뭘 때려요 딱 봐도 돈 뜯어내려고 저러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수억 원의 합의금에 대해 논란이 일자 피해 아동 측은 “합의금 발언은 제대로 사과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SON아카데미 측이 조건을 제시하여 분노에 차서 나온 표현이다”라고 강경하게 반박했다.
댓글1
참 다양한 부모들이 개판치는 세상!!걍 지가 코치하고 선생하고 대안교육 히키는것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