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9 신형 주행 질감과 고속 안전성
기아 자동차의 프리미엄 세단인 K9은 묵직한 주행감과 뛰어난 고속 안전성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3.8리터 가솔린 엔진과 4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이번 기아 K9 신형 모델은 엑셀러레이터를 밟는 순간 묵직하면서도 힘차게 질주하며, 고속도로에서의 주행 시에도 버벅거림이나 답답함 없이 부드럽게 속도를 올린다. 특히, 2500cc 엔진을 장착한 세단과는 차별화된 강력한 엔진 성능을 보여준다.
기아 K9 신형 안정적인 핸들링과 정숙성
K9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고속 주행 시의 안정감과 정숙성이다. 315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시속 120km 이상으로 속도를 쉽게 올릴 수 있으며, 이때에도 주행 안정감이 뛰어나며 주변 소음이 거의 차단된다.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고속 주행 중에도 카페에 앉아있는 듯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서스펜션이 한국인의 선호도에 맞춰 편안하게 세팅되어 있어 방지턱을 부드럽게 넘는다.
기대 이상의 연비와 가격 경쟁력
K9의 연비 효율도 기대 이상이다. 3.8 가솔린 AWD 모델의 복합 연비는 8.2~8.4km/ℓ로 공시되었으나, 시승 결과 10km/ℓ로 나타났다. 공차 중량 2톤, 전장 5미터가 넘는 대형 세단으로서 상당한 수준의 연비 개선이 이뤄진 것이다. 또한, 동일한 차급의 수입차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K9의 3.8 가솔린 모델은 5,933만 원,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6,588만 원부터 시작한다.
디자인의 아쉬움
K9의 후면 램프 디자인은 일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세로 램프 디자인 변경 요구가 있었으나, 기아는 이번 연식 변경 모델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다만, 전면부 그릴 디자인은 기존 V 형상 패턴에서 수평형으로 변경하여 변화를 주었다.
판매량 관건
K9의 신형 판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올해 판매량(1,041대)은 전년(1,896대) 대비 45% 감소한 상황이다. 라인업 상 한 계단 아래 위치한 K8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준중형 세단 K3는 7월부터 생산이 중단된다. 따라서 K5와 신형 K9의 판매량이 올해 기아의 세단 판매 실적을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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