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사고 예방 위해 바닥 신호등 도입.
활주로형 횡단보도, 전국적으로 확산 중.
어린이 보호 위한 옐로카펫, 큰 호응.
보행자 사망사고 심각한 상황
자동차 안전 기술은 최근 몇 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에어백과 안전벨트 같은 전통적인 장비에서 벗어나,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지능형 안전 기술’이 도입되면서 많은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보행자 교통사고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다. 2020년 교통사고 사망자 3,081명 중 1,093명이 보행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179명인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요즘 너무 흔한 바닥 신호등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 부처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 시설의 구축을 들 수 있다. 그중 가장 호평받고 있는 몇 가지 시설을 소개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횡단보도 주변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신호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경우가 많아, ‘스몸비’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이런 행동은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닥 신호등’이다. 보행자의 시선이 바닥으로 향해 있을 때도 신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바닥에 신호등을 설치했다. 2018년부터 시범 운영된 바닥 신호등은 교통신호 준수율을 90%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다.
운전자들 멈출 수밖에 없는 횡단보도
또 다른 사례로는 ‘활주로형 횡단보도’가 있다. 서울 서초구에 처음 도입된 이 횡단보도는 LED 유도등을 설치해 가시거리가 짧은 상황에서도 보행자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설치 비용이 저렴하고 유지비도 낮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스쿨존 대표 시설 옐로카펫
‘옐로카펫’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시설이다. 밝은 노란색으로 칠해져 멀리서도 잘 보이며, 어린이들이 한 곳에 모여 신호를 기다리도록 유도한다. 야간에는 태양광 램프로 보행자를 비춰주며, 설치 비용도 적다. 학부모와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설치와 유지에 참여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위와같은 노력으로 2023년 교통사고 중 보행자 교통사고 규모는 886명으로 역대 최처지를 기록했다. 과연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이어나가, 교통사고 사상자를 크게 줄일 수 있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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