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시가총액이 2024년 6월 말 기준 1,056억 달러(약 145조 9,700억원)으로 테슬라와 토요타에 이어 자동차업계 3위에 랭크됐다. 그 배경은 높은 수익성이다. 2023 회계연도에 59억 유로의 매출액과 순이익 12억 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이익률이 20%를 넘는 것이 주목을 끄는 내용이다. 단위당 순이익은 약 일반 양산 메이커의 30배에서 50배 이상에 달한다.
2023년 신차 판매대수는 1만3,663대로 상장 당시보다 80% 증가했다. 대부분의 모델이 주문이 밀려 인도에 1년에서 2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2023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4%로 유럽과 미국 주요 기업 평균 약 20%보다 두 배를 넘는다.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받는 비즈니스 관행이 있으며 재정적으로도 효율적이다. 원재료 매입부터 판매·대금 회수까지의 기간을 나타내는 현금 환산 주기(CCC)는 27일로 효율이 높기로 알려진 토요타의 2023년 100일 이상보다 짧다.
페라리는 올해 창업 77년 주년을 맞는다. 피아트와 함께 스텔란티스 산하에 있었다가 상장되면서 다시 독립했다.
페라리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페라리의 라인업은 내연기관 모델 11개, 하이브리드 전기차 4개가 있다. 내연기관차의 점유율이 56%, 하이브리드가 44%로 2022년에 비해 하이브리드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금은 유럽연합의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에 대응헤야 한다. 최근 페라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인 296 GTB PHEV에 EV 모드가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올 들어 1월부터 3월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전체 판매의 46%를 차지해 토요타의 42%보다 높았다. 이는 2년 전보다 거의 30%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페라리는 이탈리아 본사 공장에 2억 유로를 투자해 e-빌딩이라는 새로운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이 공장은 내연기관차를 비롯해 PHEV 및 BEV를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페라리는 2025년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전동화차 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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