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로망 자율주행 지도 구축 예정
자율차 보급 확대 대비한 정책 수립
자율주행 상용화 위한 안전성 검증 추진
자율주행 도로 난이도 평가 시작
전국의 주요 도로망에서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자율주행 난이도를 평가한 지도가 올해 안에 구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도로망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지도를 구축해 자율주행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월 기준으로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가 440대를 넘어섰으며, 내년 3월부터는 레벨4 자율차의 기업 간 거래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러한 자율차 보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자율주행 지도를 구축하게 됐다.
이미 전국 국도 평가는 완료
지방도까지 세세하게 평가중
지난해 국토교통부는 전국 국도구간 평가를 완료했고, 올해는 지방도 평가를 진행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평가 용역을 공고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를 아우르는 자율주행 지도가 구축될 전망이다.
자율주행 지도는 도로의 구조, 교통 흐름, 터널 및 교량 유무, 교차로 유형 등 주요 요소를 기준으로 도로 구간을 유형화한다. 각 유형별 대표 구간에서 모의주행과 실제 주행을 통해 자율주행 구현 정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특히 모의 주행 단계에서는 야간, 안개, 젖은 노면, 전방 사고 발생 등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를 설정해 자율주행 기능의 안전성을 평가한다. 자율주행 기능 해제 여부, 신호 인식 실패, 비정상 주행 등 안전성 저하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가능 구역, 순차적으로 오픈 계획중
정부는 자율차 운행 구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자율협력 주행을 위한 인프라(C-ITS) 구축에도 자율주행 지도를 활용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난이도가 높은 구간에는 V2X 통신 방식을 우선 적용하고, 난이도가 낮은 구간에는 V2N 통신 방식을 적용해 인프라 구축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진호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도로 여건에 따라 자율주행 난이도가 달라 자율차 운행 구역을 세밀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자율주행 지도 구축을 통해 자율차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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