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자율주행 화물운송
자율주행 법률 개정 효과
화물운송 기술 실증 확대
장거리 뛰는 화물차
고속도로 자율주행 허용 예고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 화물운송을 장거리 및 광역 노선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9일, 10일부터 시행되는 ‘자율주행자동차법’에 따라 고속도로 등 장거리 및 광역 노선을 발굴하고, 이를 화물운송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자율주행 화물운송 사업의 허가기준을 처음으로 마련해 업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방침이다.
‘지역’에 묶여있던 시범운행지역
‘노선’으로 제한 풀었다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실증하기 위한 지역으로, 유상운송 특례와 자동차 안전기준 특례 등 다양한 규제 완화를 제공하는 특구다.
기존에는 여러 시·도에 걸친 장거리 및 광역 노선을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하기 어려웠다. 전국 36곳의 시범운행지구 중 충청권(대전·세종·충북)을 제외한 35곳이 단일 시·도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즉, 따로 떨어져 있어 광범위한 테스트가 어려웠단 의미다.
앞으로는 지난 1월 개정된 ‘자율주행자동차법’을 통해 관할 시·도 신청이 없어도 국토부가 시·도 협의를 거쳐 고속도로 등 광역 노선을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이론상 경부고속도로 전체를 시범 노선으로 정할수 있다.
장거리 테스트, 자율주행 화물차 필수 코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화물운송 기술 개발을 위해 고속도로 등 장거리 노선에서의 실증이 필수적이라며, 개정 법률에 따라 자율주행 화물운송 노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도 자율주행 화물운송 업체들과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화물운송을 선보이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화물차 운전자들 오히려 더 좋아진다
향후 자율주행 화물운송이 정착되면, 기존 화물차 운전자 입장에선 환영할 일이다. 장거리 운전에 따른 피로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연비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기업 시각에선 자율 화물차들이 열차처럼 줄지어 가는 ‘군집주행’이 가능해, 물류 운송 효율 및 경제성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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