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현지화 맞춤 전략 적중
수입 브랜드 4위로 순항중
디자인 혁신, 트렌드 선도
볼보, 상반기 7천대 이상 달성
스웨덴 대표 브랜드, 볼보의 상반기 실적이 공개됐다. 7천여대의 신차 판매로 수입차 4위를 유지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볼보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7185대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벤츠-BMW-아우디 3각 체제가 유지됐지만, 볼보가 이 구도를 무너뜨렸다. 비 독일브랜드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상위권에 오른건 손에 꼽을정도다.
1위는 BMW, 4위에 볼보
올해 상반기 기준, 수입차 브랜드 실적 순위를 살펴보면 Top 5는 아래와 같다. BMW와 벤츠가 1~2위를 두고 끊임없이 대결을 벌이고 있으며, 전기차 대표주자 테슬라의 폭발적인 판매량이 눈에 띈다. 모델 Y와 모델 3를 필두로 전기차 에비오너들의 망므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볼보가 4위를, 렉서스가 5위를 차지해 새 질서가 정립됐다.
□ BMW : 35,130 대
□ 벤츠 : 30,011 대
□ 테슬라 : 17,380 대
□ 볼보 : 7,185 대
□ 렉서스 : 6,421 대
볼보, 갑자기 성장한 이유
미래전략 덕분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볼보 차량이 많다. 불과 몇 년 사이 벌어진 일이다. 볼보는 여러모로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브랜드다. 지리자동차의 자회사로 인수된 후 ‘중국’ 꼬리표가 계속 따라 붙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신 디자인으로 바뀌기 전, 투박한 디자인은 ‘올드’하다는 평이 뒤따랐다.
하지만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DRL 디자인과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통해 상황을 완전히 뒤집었다. S60을 시작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XC40이 처음 출시된 후 국내에선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SUV 트렌드에 세련미가 넘치는 디자인, 하만카돈 스피커, 크리스탈 기어, 목재 가니시로 프리미엄 감성을 아낌없이 넣은 덕분이다. 가격도 적당했다. 4천 후반~5천 중반으로 수입차 진입장벽을 낮췄다.
한국 현지화 정책도 한 몫 했다
볼보의 성공 포인트에 현지화 정책을 빼놓을 수 없다. 수입차 오너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이슈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바로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그동안 수입차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투박하고, 느리고, 부정확한 ‘애물단지’인 경우가 많았다. 차가 아무리 좋아도 옥의 티가 되 뿐이었다. 볼보는 T맵과 손을 잡고 전용 OS를 만들었다. T맵 시스템 덕분에 우리에게 익숙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여기에 인공지능 비서 ‘누구’ 등 한국 운전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요소들이 대거 적용 됐다. 쉽게 말해, 소비자 친화적인 제스처를 취한 덕분에 짧은 기간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요즘은 전동화 트렌드에 따른 전기차 신차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준수한 실적을 유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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