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역주행 사고 운전자 과실에 무게
EDR 기록, 액셀 밟았다 밝혀
고령운전 및 페달 오조작 비판 여론 거세
또 페달 오조작?
운전자 과실 가능성 급상승
시청역 역주행 사고의 원인은 68세 A씨의 과실로 점점 기울고 있어 논란이다. 9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의 원인을 밝혀낼 단서가 포착 됐기 때문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이번 사고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으며, 사고 기록 장치(EDR)에 따르면 A씨가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결과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향후 교통 관련 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최우선으로 사고 조사
정밀분석 결과 논란
국과수는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히 분석을 진행했으며, 결정적인 단서들을 확보했다. EDR 기록뿐만 아니라 블랙박스와 차량 정밀 분석을 통해 A씨의 과실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고 조사 초기에는 A씨의 주장에 따라 급발진이 아니냐는 여론이 거셌다. 브레이크를 밟아 후방 등이 켜졌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과수의 의견은 달랐다. 가로등, 건물 조명, 외부 충격 등 외부 변수에 의한 전자적 결함으로 조명이 켜진 것으로 예상했다.
EDR 분석에 따르면, A씨는 브레이크 페달 대신 악셀을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 페달 오조작으로 밝혀진 다른 급발진 사례와 거의 동일한 원인인 것이다.
고령운전, 운전실수에 대한
제도 및 기술 대안 마련 시급
경찰은 이번 국과수 분석 결과를 통해 실체적 진실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국과수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A 씨의 진술 조사를 마치면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고를 낸 A씨는 2주만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A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과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고령운전자와 페달 오조작 등 운전 실수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동안 고령운전-운전실수-급발진 주장 세 가지가 얽힌 사고들이 연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비슷한 사례가 연거푸 터지자, 고령 운전자의 면허증을 몰수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발생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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