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초도 물량 완판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첨단 옵션 주목
국내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장 내 존재감 과시
7천짜리 픽업트럭
안 팔릴 것 같더니
전부 다 팔렸다
쉐보레의 최신 모델, 올 뉴 콜로라도가 출시 하루 만에 초도 물량을 완판돼 그 배경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다. 이번에 국내 출시한 콜로라도는 3세대 신형으로, 렉스턴 스포츠가 독식하고 있는 국내 픽업 트럭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콜로라도는 도심 및 험지주행을 아우르는 전천후 픽업트럭이다 쉐보레는 픽업트럭 역사만 해도 100년에 달할 만큼 상당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파워트레인 성능은 물론이고 각종 편의 사양 및 내구성 면에서 만족할 상품성을 제공한다.
완판 물량 4백여대, 호도 하기엔너무 적은 물량?
국내에 풀린 신형 콜로라도 초도물량은 4백여대다. 출시 첫날 초도물량 모두 사전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겉 보기에 소규모 물량으로 생각하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국산 픽업 대표주자인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의 실적은 각각 평균 500여대, 400여대 수준이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사전계약 4백여대는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층 상당수가 신형 콜로라도 구매로 마음을 돌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체급이 비슷한 렉스턴 스포츠 칸은 3천 초반, 신형 콜로라도는 7천 초반이다. 2배 이상 가격이기 때문에 구매층이 겹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상품성을 놓고 봤을 때 쉐보레 픽업 트럭이 크게 앞서기 때문에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과감히 선택했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7천 이상 수입 차가 국산차 만큼 팔리는 우리나라 소비 트렌드를 생각하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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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 한국 정서랑 안 맞다는데..
픽업트럭은 DIY 문화를 비롯해 집집마다 차고가 있는 미국 같은 국가에서만 선호 한다고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미국은 위와 같은 이유로 픽업트럭이 상당히 많이 팔린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이며 긴 거리를 주행해야 하는 대륙국가들 역시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이유로 픽업 트럭 수요가 꾸준하다. 우선 자동차 관련 세금 혜택이 있다. 픽업트럭은 국내법상 화물차다. 화물차는 배기량 구분 없이 2만8500원이다. 개소세와 교육세 면제 혜택에 취득세 역시 일반 승용차보다 저렴하다.
상대적으로 배기량이(2.7L) 높은 신형 콜로라도를 구매해도 초기 구매비용 외에는 부담이 크게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는 픽업트럭 구매를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영업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외에도 레저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크게 늘면서 SUV 외 선택지로 떠오른 점도 한 몫한다. 큰 덩치와 드넓은 적재함은 남성 예비오너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 충분한 것이다. 비슷한 이유로 9천대 가격으로 등장했던 GMC 시에라 역시 초도물량 완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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