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 판매량 60% 증가
현기차를 비롯한 한국계 브랜드가 북미 시장을 휩쓸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상반기보다 60.8% 증가했다. 이는 미국 본토 브랜드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한국 전기차의 성과
KAMA(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의 전기동력차는 70만 8,509대 판매됐으며, 전기차는 53만 6,382대가 팔렸다. 한국계 브랜드의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7만 2,528대로 작년 상반기 대비 46.4% 증가했다. 또, 전기차는 6만 1,843대를 판매해 60.8% 증가했다. 본토 브랜드를 제외한 전기차 판매량에서 5만 3,549대를 판매한 유럽계와 3만 4,777대를 판 일본계 브랜드를 제쳤다.
한국 전기차는 모델별 판매량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현대 아이오닉 5는 1만 8,728대 팔리며 4위, 기아 EV6는 1만 941대로 10위에 올랐다. 이어 기아 EV9 11위, 기아 니로 14위, 현대 아이오닉 18위로 5개 모델이 20위 내에 들었다.
전기차 시장 둔화 변수
시장의 성장세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은 변수다. KAMA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승용차 판매량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6.9%로, 작년 대비 0.1%p 감소했다. 이에 완성차 브랜드들은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테슬라는 2030년 글로벌 2,000만 대 판매 목표를 삭제했다. GM은 전기차 생산량을 20~30만 대에서 20~25만 대로 하향했다.
결론
한국계 브랜드의 약진은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의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계 브랜드는 혁신과 기민한 대응으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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