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8월 1주차 휴가철 교통량 급증예상
자녀 방학, 일정 조율 사유 가장 커
국토부, 휴가철 대비 대중교통 확 늘린다
8월 2일 휴가철, 극심한 교통정체 주의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여름 휴가에 나설 때 ‘이 날’ 만큼은 피해야 한다고 언급해 화제다. 두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휴가를 계획한 시민은 절반(48.9%)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아직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는 41.9%, 휴가 계획이 없는 응답자는 9.2%로 나타났다.
이 중 휴가를 가지 않거나 미정인 이유로 크게 4가지 이유가 있다. 즉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는 시민들 일부는 조건만 맞으면 휴가를 갈 수 있다는 의미인데, 대략 50~60% 달하는 시민들이 휴가를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일정 조율 필요 : 38.6%
■ 휴가비용 부담 : 18.2%
■ 업무, 학업, 생업 등 개인 사유 : 16.8%
■ 자녀의 학업 : 5.2%
휴가가려면 7월말, 8월 1주차는 피하자
하계휴가 출발 예정일로는 7월 27일~8월 2일 사이가 19.2%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8월 10일~8월 16일(12.2%), 8월 3일~8월 9일(8.8%)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8월 15일 광복절이 목요일이기 때문에 8월 14일부터 휴가를 계획하는 사례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이번 여름휴가철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일평균 약 537만 대로 전년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대 교통량은 다음달 2일로 예상되며, 약 599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일교통량은 약 89만 대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시민들은 언제 가장 많이 출발할까? 응답자의 3분의 1 정도는 오전 9시~10시(32.7%)를 선호했다. 그리고 귀가 예정시간은 오후 2시~3시(22.7%)가 가장 많았다. 극심한 교통정체를 피하려면 관련 내용을 참고해 여행 스케쥴을 짜는 것을 권장한다.
대부분 승용차로 이동할 예정
올해 휴가철 기간 중 선호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53.7%로 가장 많았고, 항공 35.1%, 철도 5.7%, 버스 3.4%, 해운 1.8% 순으로 조사됐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자유롭게 이동하고 가족, 연인, 친구 등 가고 싶은 사람들 끼리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 여행 시 일행 규모는 승용차 이용시 3.72명, 대중교통 이용시 3.49명이다. 휴가 일정의 경우 ‘2박 3일'(25.5%)이 가장 많았고, ‘3박 4일'(21.6%), ‘6일 이상'(21.6%)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 대중교통, 항공편 대량 증편 예고
이처럼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속버스, 열차, 항공편 모두 증편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관련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고속버스
운행 횟수 : 1만 3986회 증회, 총 8만 3502회
공급 좌석 : 53만 석 추가 확보, 총 257만 석
■ 시외버스
운행 횟수 : 2만 3328회 증회, 총 26만 2602회
공급 좌석 : 81만 8000석 추가 확보, 총 920만 9000석
■ 철도
운행 횟수 : 72회 증회, 총 1만 3068회
공급 좌석 : 6만 9000석 추가 확보, 총 670만 2000석
┗ KTX : 임시 열차 50회 증회, 4만 6000석 추가 확보
┗ SRT : 두 편성 연결, 주중 36회 추가 운행, 1만 5000석 추가 확보
┗ 일반 열차 : 22회 증회, 8000석 추가 확보
■ 항공편
국내선+국제선
운행 횟수 : 총 1818회 증회, 총 3만 1467회
공급 좌석 : 39만 2000석 추가 확보, 총 679만 7000석
┗ 국내선 : 144회 증회 4500석 추가 확보
┗ 국제선 : 1674회 증회 38만 8000석 추가 확보
■ 해운
운행 횟수 : 예비 선박 5척 투입, 총 991회 증회, 총 1만 4568회
공급 좌석 : 37만 5000석 추가 확보, 총 434만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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