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이 올 연말 가동을 앞두고 정치적인 상황 변화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5년형 아이오닉 5부터 생산을 시작할 이 공장에 현대차는 76억 달러를 투자했다. 핵심은 IRA보조금 7,500달러를 받기 위함이다.
이에 대해 조지아주는 지난 2월 26일을 현대차의 날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미국 미디어들은 트럼프가 일론 머스크의 정치자금 지원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보조금이 완전히 폐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실제 트럼프는 100%가 전기차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보조금 완전 폐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2분기에 미국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로비의 나라 미국에서 올 해 1분기 로비에 52만 달러를 썼다. 로비스트도 19명에서 30명으로 늘렸다.
미국은 현대차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지난해 현대차는 한국보다 북미에서 더 많은 자동차를 판매했다.
트럼프의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은 전기차 구매에 대한 7,500달러의 인센티브를 없앨 뿐만 아니라 새로운 미국산 휘발유 또는 디젤 차량에 대한 유사한 크레딧으로 대체하는 ‘드라이브 아메리칸 법’을 지지했다.
미국 내 미디어들은 이에 대해 미국의 자동차산업을 후퇴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트럼프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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