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자율주행차 ‘오리진’ 전면 중단
보행자와 사고 후 사람 매단채 주행
차세대 전기차 ‘볼트’ 주력화로 대체
완전자율주행차 개발 무기한 중지한 GM
지난 23일, 파이낸셜타임등의 외신에 따르면 GM은 주주들에게 ‘오리진’의 무기한 중지를 결정했음을 알렸다. 대신, 차세대 전기차 ‘볼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리진은 GM이 상용화한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로서 시내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중단 사태로 인해 자율주행 경쟁력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주요 제조사들이 막대한 예산을 쏟아 완전자율주행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10월, 보행자 사고가 결정타
작년 10월, 자율주행 개발 중단에 결정타를 날린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리진에 의해 발생한 사고로 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보행자가 타 차량과의 사고 후 로보 택시 경로에 쓰러져 있었는데, 오리진이 멈추지 않고 지나갔다. 이 과정에서 보행자는 오리진에 의해 6미터 가량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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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고로 인해 오리진의 페달, 백미러, 운전대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라는 명성이 단숨에 무너졌다. 캘리포니아주는 해당 무인 차량의 시내 도로 운행 허가를 취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한편 올해 2월에는 구글 웨이모의 무인 자율주행차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전거 탑승자와의 경미한 사고를 일으키는 등 자율주행 기술은 시기상조의 영역이라는 비판을 불렀다.
전기차 ‘볼트’ 생산에 역량 집중으로 타개책 마련
GM이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무인차 시장의 주력 상품 개발을 중지해 크나큰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가용 역량을 전기차로 돌려 돌파구를 마련했다.
GM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오리진 개발 중단으로 분기당 6억 5000만 달러의 예산이 절감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당 예산은 차세대 전기차 생산에 활용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GM이 앞으로 오리진 개발을 재개할 수 있다”며 완전 자율주행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GM은 오리진 외에도 신형 뷰익 전기차 생산 계획과 전기 트럭 생산 공장도 개장을 미루며 더욱 볼트 생산에 힘을 실었다.
GM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한 44억달러(6조 896억원)의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 해당 기간 동안 주당 조정 순이익은 3.06달러(4235원)로 예상 전망치(2.71달러)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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