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렌터카 음주사고 급증
절반 이상 2030 연령대 차지
유독 20대 음주사고 급증
휴가철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 심각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7월 16일~8월 31일) 동안 발생한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급증했다. 이 기간 동안 매일 8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859.2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체 사고건수는 계속해서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으나, 음주운전의 경우 매우 완만한 폭으로 감소해 원천 차단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재범률이 매우 높고, 3회, 4회, 심지어 5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렌터카는 다른 사고사례에 비해 ‘책임감’이 더욱 결여 된 점이 문제로 지목된다. “내 차 아니 잖아.”, “사고나도 보험 들었잖아.” 등 차를 함부로 다루게 된다. 물론, 합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렌트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어떻게 운전할 지는 이용자 자유다. 그러나 일련의 행동들이 주변에 피해를 끼쳐선 안 된다.
일부 2030 운전자들
음주사고 원인으로 낙인
공단 조사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7월 16일~8월 31일) 동안 발생한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의 55%는 20대와 30대 운전자에 의해 발생했다. 이 중 20대는 평상시 렌터카 사고보다 6%나 증가해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심각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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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휴가철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 합계 : 642건
● 20대 : 197건 (30.7%)
● 30대 : 156건 (24.8%)
● 40대 : 159건 (24.8%)
지난 2022년 7월, 제주 애월읍에서 발생한 사고가 이러한 문제의 대표적인 사례다. 음주 상태의 운전자가 몰던 렌터카가 전복되어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쳤다. 해당 차량 탑승객은 모두 20대와 30대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심각성 증대, 방지 수단 필요
공단 관계자는 “휴가철의 들뜬 기분 탓에 음주량이 증가하기에 음주운전의 위험성 또한 커진다”며 “시동 전에 음주 측정을 통해 운전을 제한 할 수 있는 음주운전 방지장치 설치의 확대가 필요”라고 전했다.
실제로 여수시와 제주도는 2022년부터 렌터카에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설치, 운영한 결과 86번이나 시동을 제한해 음주운전을 방지 할 수 있었다. 특히, 해당 사례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3%의 운전자를 막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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