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자동차 수출 54억 달러 기록
하이브리드차 수출 대폭 증가가 원인
올해 7월까지 수출액, 동기간 역대 최고치
하이브리드 수출 전년 대비 56.6% 증가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자료에서 2024년 7월 자동차 수출액이 5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했다고 밝혔다. 비록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는 여전히 상당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7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이다
이 결과의 주역은 하이브리드 차의 선전이다. 하이브리드차(HEV)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6.6% 증가하여 9.8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국내 완성차 업계의 실적 발표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이 호황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할 만큼 그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누적 자동차 수출, 역대 최고치 갱신
2024년 7월까지의 누적 자동차 수출 실적은 총 424억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동 기간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또한, 7월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22억 달러로, 이는 2016년 11월 이후 7년 8개월 만에 자동차 부품 수출액이 22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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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내 7월 자동차 생산량은 29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하였다. 이는 주요 완성차 업계의 임금 및 단체 협상, 하계 휴가 기간(7월 29일 ~ 8월 2일)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8월에는 조업일 증가 등에 따라 생산 회복이 기대된다.
내수 판매 모델 상위 3개, 모두 현대·기아
7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3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하였다. 국산차 판매는 6.0% 감소했으나, 7월 내수 상위 10개 모델 중 1위 기아 쏘렌토, 2위 기아 카니발, 3위 현대차 그랜저 등 모두 국산차가 차지하였다.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19.1% 증가한 5만 대를 기록하였으며,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한편, 산업부는 7월 10일 본격 시행된 ‘미래차부품산업법’에 따라 국내 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기업으로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자동차 수출 기업의 애로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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