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전기차 배터리 탈부착 제도방안 연구
충전시간 단축 및 편의성 증진이 목표
아직까지는 단점도 명확, 극복 가능 여부가 쟁점
한국교통안전공단, 배터리 탈부착 전기차 상용화 시동
최근 발표된 연구 용역 자료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배터리 탈부착 전기차에 대한 제도방안 연구에 들어갔다. 배터리 탈부착 전기차는 동력원인 전기를 보관·공급하는 주요 부품인 배터리를 충전이 아닌 교환형으로 운행하는 방식이다.
현행 전기차의 대부분은 충전식으로,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 받아 배터리 팩에 전기를 보관 후 운행에 사용한다. 그래서 내연기관 대비 운행을 위한 재보급 시간 소요가 크며, 이에 따른 불편이 걸림돌이었다. 충전 인프라와 안전성 확보 또한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문제이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 단점으로부터 해방 가능할까
이로 인해 공단의 이번 연구가 주목을 받는다. 특히 현대차 및 해외 등, 교환형 배터리에 대한 기술은 상용화 직전의 성과를 달성한 상태이다. 공단이 시도하는 것은 제도 방안이 주력으로, 완성에 가까운 기술력을 안전하게 대중화 하기 위한 직전 단계로 파악된다.
만약 교환형 배터리를 일상 생활에서 이용 할 수 있다면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편의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국내 관련 기술업체 ‘피트인’ 과 여러 해외 업체의 경우 넉넉하게 잡아도 15분 이내에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제도가 마련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시기엔 더욱 편리성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점만으로 상용화는 어려워, 단점 극복도 필요
교환형 배터리 기술을 통해 편의성에 대한 밝은 전망을 그릴 순 있지만 잃는 것도 명확하다. 탈부착을 위해 내장형 배터리보다 물리적 크기가 작은 형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크기가 작아진다면 자연스럽게 배터리 용량이 줄어 주행가능거리 또한 감소하는 것이 문제다.
이외에도 교환형 배터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꼽을 수 있다. 전기차가 보급 되면서 구매에 큰 고민 요소로 작용했던 충전기 분포가 다시 한 번 다른 모양새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 외에도 교환을 통해 배터리가 순환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도 존재 할 수 있기에 이번 연구가 얼마나 많은 해결책을 마련 할 수 있는가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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