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포르투갈에서 대형사고 발생
국내에서도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우려 증대
전기차 안전성 강화 필요성 대두
포르투갈에서 전기차 화재로
200여대 전소 사고 발생
전기차 화재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 국제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경 리스본의 한 렌터카 주차장에서 시작된 화재는 전기차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200대 이상의 차량이 전소되었다. 화재는 약 5시간 만에 진화되었지만, 인근 공항 운영에도 차질을 빚을 정도로 큰 피해를 남겼다.
전기차 안전성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사건은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더불어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다시금 제기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청라 벤츠 전기차 화재, 용인시 테슬라 전기차 화재는 전기차에 대한 불신을 정점에 다다르게 만들었다. 예비오너 대부분은 전기차가 저렴하게 나와도 구매하지 않겠다고 생각할 정도다. 배터리에 의한 화재가 완벽히 해결되기 전까진 화재 공포를 해소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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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가 가장 안전
전기차는 오히려 위험
최근 소방청에서 공개한 차종별 화재 현황 조사자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량이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2019년부터 2023년사이 약 50만대에서 약 154만대로 급증했다. 한편 전기차는 동일기간, 9만여대에서 54만여대로 마찬가지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누적 등록대수 대비 화재 발생률은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0.002%인 반면 전기차는 0.013%에 달했다. 약 6.5배나 높은 수치로, 전기차가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짧은 기간 내 성장한 점을 고려하면 화재 발생 빈도가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부는 화재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나, 실제 상용화는 2027년~2030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3~6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어, 그동안은 전기차 시장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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