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류세 인하 정책 두 달 추가 연장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 유지
중동 긴장 고조로 인한 유가 불확실성이 이유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2개월 추가 연장
정부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이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을 고려해 휘발유와 경유 등에 대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중동 전역에 걸쳐 긴장을 고조시키며 국제 유가가 요동치며 국내까지 파장이 이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재 중동은 이스라엘이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것을 두고 이란이 보복을 예고하며 긴장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이에 미국까지 참전의 기미를 보이며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중동 정세가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중동은 세계 석유 생산량의 31.5%를 차지하며 국제 정세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요충지이기에 그 파급력이 상당하다.
휘발유 리터당 164원 낮아진 효과
경유와 LPG도 혜택 그대로
이에 기획재정부는 31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10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했다. 이 조치에 따라 휘발유는 164원/리터(L), 경유는 174원/리터(L),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61원/리터(L)씩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두 달 동안 더 유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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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장 조치와 해당 인하폭은 국내외 유류 가격의 불확실성과 물가 동향을 반영한 것이다. 이를 위해 입법예고, 관계부처 협의 및 국무회의 절차를 거쳐 9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연일 치솟는 고물가
유류세 인하 연장으로 그나마 숨쉰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에 국민은 지갑 여는 걸 두려워 하는 마당에 유가까지 치솟으려는 상황이다. 운전자들은 이미 지갑의 압박에 피곤에 찌들어 있지만 압박은 멈출 생각이 없어보인다. 유류세 인하조치 연장으로 잠시 숨은 돌렸지만 중동으로부터 몰아치는 파도가 계속되면 언제까지 방파제가 버틸지 모르는 일.
운전자가 아니더라도 이번 조치는 꽤나 환영할만한 일이다. 운송 수단이 모든 산업에 영향을 끼치는만큼 물가 상승 폭도 유류세 인하의 혜택으로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유가 유동폭이 하루 빨리 안정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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