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신호등 보조장치 도입
LED 보조등으로 신호등 시인성 대폭 강화
보행자 및 운전자 사고 예방 기대
삼척시, 신호등 보조장치 도입
강원 삼척시가 차량 신호등 보조 장치를 도입했다. 지난 22일, 삼척시에 따르면 삼척교 인근 사거리를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차량 신호등 보조 장치를 설치한다. 신호등 보조장치는 기존 신호등에 LED 보조 신호기를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신호등주에 만든 홈에 LED를 매립해 시인성을 대폭 강화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다른 지자체 또한 시범 운영을 통해 도입 의사를 밝힐 정도로 교통안전에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이에 삼척시는 정식 도입은 삼척이 최초라며 관내 교통안전에 큰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뛰어난 시인성 갖춘 신호등
어디서나 잘 보이면 사고도 줄어든다
이미 군산등 각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정식 도입을 고려할 정도로 안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운전자의 입장에서 대형차의 통행으로 가려진 신호를 원활하게 확인 후 운행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대형차 통행이 많은 도로 외에도 어린이보호구역 설치 또한 큰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신호 표출의 범위가 크게 늘어나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은 어린이가 주변 구조물에 가려 신호를 보지 못한 채 도로변으로 나가는 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운전자 또한 자연스럽게 신호 인지 가능성이 늘어나 안전 확보에 용이할 것이다.
물론 밝다고 시인성이 좋은 것이 아님을 정확하게 짚는 운전자도 있을 것이다. 상대 차량의 상향등처럼 되려 빛이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이에 본지는 시공업체를 통해 정보를 제공 받아 상세한 확인에 들어갔다.
이번 신호등 보조 장치는 디밍 기능(자동 밝기 제어)으로 주야, 계절 등 상황에 맞는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운전자의 시야간섭을 최소화 한다. 또한 인근 주민의 빛공해로 인한 불편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풍속 60m/s에도 견디는 안전성으로 2차 사고 예방이 가능하며 동시에 내구성도 확보했다.
나그네 옷 벗기기는 태양이 이겼다
신호 준수도 카메라보다 신호등이 이길까
신호 위반이 위험을 초래하고, 사고가 없어도 적발되면 운전자 개인의 손해가 생긴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관련 교통 사고로 인한 피해는 나날이 늘어나는 중이다. 최근 들어 교차로마다 단속 카메라가 늘어나면서 법규 위반 억제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다만 한 번쯤 생각해볼 점은 나그네 옷 벗기기 내기에서 끝까지 힘 쓴 바람은 되려 제 일을 하던대로 한 태양에게 졌다는 것이다. 카메라가 과태료와 벌점을 몰고 와도 자꾸만 수를 써 도망다니는 이들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지키라고 있는 신호등에게 좀 더 힘을 실어 주는 것도 어쩌면 카메라 만큼이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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