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일부 차주, 소비자원에 구제 신청
벤츠 측에서 배터리 제조사 잘못 알렸다 주장
소비자원,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다
청라 전기차 화재 파생 논란
벤츠가 배터리 제조사 정보 잘못 알렸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이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것을 계기로, 벤츠 차주들이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은 벤츠코리아가 잘못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벤츠 차주들이 제출한 피해 구제 신청에 대해 사실관계를 검토 중이다. 차주들은 벤츠가 일부 EQE 전기차에 중국의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CATL 배터리를 언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일 발생한 인천의 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을 계기로 파라시스가 언급되며 그제야 CATL 배터리가 아닌 것을 알았다는 일부 차주들의 주장도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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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들, 벤츠 부사장이 EQE 모델 CATL 탑재 언급했다 주장
차주들은 2022년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개발 총괄 부사장이 국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EQE 모델에 CATL이 공급한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고 언급한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또한, 일부 차주들은 차량 구매 당시 딜러로부터 CATL 배터리가 장착되었다는 설명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청라 화재의 원인이 배터리 결함으로 밝혀지며 배터리 제조사 정보가 예민하게 다뤄짐에 따라 벤츠의 이번 사태가 어떤 결과로 끝날지 주목 받는다. 만약 잘못된 정보를 알렸음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벤츠코리아가 ‘CATL 배터리 탑재’를 명시적으로 보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분쟁 해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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