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옥 들이받은 60대 남성
사측 관계자 재개발 발언에 분노해 범행
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현행범 체포
현대건설 사옥, 경형 SUV가 정문 돌진했다
대낮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사옥을 경형 SUV 차량으로 들이받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재개발과 관련된 현대건설 관계자의 발언에 격분하여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직후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4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남성 이모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날 오후 4시 40분경 경형 SUV를 몰고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사옥의 회전문을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건물의 일부 시설이 파손되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건설 관계자에게 앙심 품어 범행
음주·마약, 급발진·결함 주장 안했다
이 씨는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 임원으로, 현대건설의 재개발 방식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3구역 조합 회의 중 현대건설 측 관계자가 “4구역이 3구역보다 우위에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인해 화가 난 것이 범행 동기로 보인다.
경찰은 이 씨에게 음주 정황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이 씨가 급발진이나 차량 결함을 주장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이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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