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차로에서 우회전 사고 발생
버스 우회전 중 사람 발견 못하고 치어, 결국 사망
대형차량 사각지대도 문제로 꼽혀
교차로 우회전 버스가 보행자 덮쳐, 끝내 숨졌다
60대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우회전하던 시내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오전 7시경, 제주시의 교차로에서 초록 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는 여성을 교차에서 우회전 하던 버스가 그대로 덮쳤다. 충격으로 머리를 크게 다친 여성은 현장에서 숨졌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2023년 1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우회전 차량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반드시 일시 정지해야 한다. 하지만 버스 기사가 이를 지키지 않아 인명이 희생되고, 버스 기사 본인 또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대형 차량, 더욱 우회전 일시 정지 지켜야
사각지대 탓에 우회전 사망사고 36% 차지
대형차량은 운전석 위치가 높아 사각지대가 넓어,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할 위험이 크다. 일반 승용차 대비 사각지대가 두 배 이상으로 넓고, 일단 사고가 나면 차량 특성상 피해가 심각하기에 더욱 우회전 일시 정지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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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회전 사망사고의 36%가 대형차량이 차지할 정도로 위험하다. 일반 차량들도 인도에서 급하게 횡단보도로 뛰어 들어오는 보행자가 있을 수 있기에 당연히 일시 정지 의무를 지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 위반은 신호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사고 발생 시 12대 중과실까지 적용되며 100% 운전자 과실이 된다.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3조 1항에 따라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운전자가 교차로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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