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무조건 확인!” 주차장 바닥 제대로 확인해야 하는 이유!

주차장 바닥의 고인 물, 물 아닐 수도
누유 발생 시 즉시 점검 필요
색상으로 알아보는 차량 누유 문제

주차장 바닥에 고인 물, 정체가 뭘까?

운전자라면 주차장 바닥에 고인 물을 종종 볼 수 있는데,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대부분의 경우, 이는 에어컨 작동으로 인해 발생한 물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에어컨이 작동하면서 냉매가 차가워지면 공기 중의 수분이 응결되어 물방울로 떨어지는 현상 때문이다. 주행 중에도 배출되지만, 시동을 끈 후에도 잔여 냉기로 인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배출될 수 있다.

하지만 색상과 질감이 물과 달라 보인다면 단순한 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이는 차량의 중요한 부품에서 누유가 발생한 신호일 수 있으며, 즉시 점검이 필요하다. 바닥에 고인 액체의 색상을 확인함으로써 차량의 어느 부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색으로 파악하는 고장 위치, 잘 살펴볼 필요 있다

먼저, 어두운 갈색이나 검정색을 띤다면 엔진오일 누유를 의심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의 윤활과 냉각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오일이 부족해지면 심각한 엔진 고장을 초래할 수 있다.

붉은색 계열의 액체는 미션오일 누유의 가능성이 크다. 미션오일은 변속기에서 사용되는 오일로, 변속을 통해 엔진 출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미션오일이 새고 있다면 주행 중 변속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노란색 액체는 브레이크 오일일 수 있다. 브레이크 오일 누유는 제동 성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브레이크 오일은 수분 흡수력이 강해 베이퍼록 현상으로 제동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제동 문제는 운전자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므로, 누유가 발견되면 즉시 정비소를 방문해야 한다.

녹색이나 분홍색 액체는 냉각수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냉각수는 엔진의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누수가 발생하면 엔진 과열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차량은 분홍색 냉각수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 외에도 디퍼런셜 오일, 파워스티어링 오일 등 차량에 사용되는 다양한 오일들이 누유될 수 있다. 누유가 발생한 경우, 문제를 일으킨 부품뿐 아니라 주변 부품들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유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중대한 차량 고장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이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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