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신규 전기차 라인업 예고
상하이 자동차 협력 확대
중국 전용 모델, 아우디 로고 제외
아우디, 중국 겨냥 전기차, 로고 지운다
얼마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우디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신규 전기차 라인업에 브랜드 로고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결정은 브랜드 이미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도 됐는데, 현지 협력 관계인 상하이 자동차(SAIC)와의 협력 및 기술과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아우디는 해당 신차 프로젝트를 코드명 ‘퍼플’로 부르고 있으며, 11월 콘셉트카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퍼플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전용 전기차를 선보여, 현지 예비오너들의 니즈를 최대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 바짝 엎드린 아우디, 결국 실적 때문
아우디의 파격적인 행보는 중국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은 니오(Nio)와 지커(Zeekr)가 차지하고 있다.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고, 아우디 등 주요 제조사와의 기술 격차가 크게 좁혀졌기 때문이다.
결국 아우디는 경쟁에 밀렸는데,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1만대 미만의 전기차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중국 색채 짙은 신형 전기차로 반전을 노리겠다는 의도를 생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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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중국 기술로 도배된 아우디 전기차
아우디의 신형 전기차는 중국 기술이 대거 적용 될 예정이다. 배터리는 CATL,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 역시 CATL 기술이 탑재된다. 이어서 전기차 플랫폼은 상하이 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IM 모터스 제품을 가져다 쓸 예정이다.
아우디의 모회사인 폭스바겐 역시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와 손을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샤오펑(Xpeng) 전기차와 협력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생산 모델은 양사가 공동 개발한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이라는 소문이 퍼지면, 좋은 소리는 기대할 수 없다. 예비오너 입장에선 결국 색안경을 끼게 되는데, 아우디의 이번 결정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글로벌 세일즈에 악영향을 줄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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