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고 위험 지역에 방호울타리 설치
역주행 방지용 LED 표지판 운영
볼라드와 석재 화분 배치로 보행자 보호 강화
서울시, 보행자 안전 확보 강화한다
서울시가 사고 위험이 높은 급경사 및 급커브 도로에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를 비롯한 보행자 안전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참사에 더불어 최근에도 빗발치는 운전 미숙 사고로 인한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보행자 안전을 위한 해결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었다.
보행자 위한 보도 확장, 방호울타리는 8톤 트럭도 막아낸다
서울시는 시청역 사고 이후 해당 지역에 방호울타리와 역주행 방지를 위한 교통안전 표지 및 노면표시 등을 추가 설치하는 등 후속 조치를 완료했다.
이외에도 보행자 위험 보도를 조사해 개선이 시급한 400여개 지점을 파악 후 정비에 나섰다. 이를 위해 방호울타리 및 볼라드 등에 대한 설치 기준도 구체화 해 지속적인 보행자 안전 대책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대책에서 주로 쓰이는 방호울타리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충돌시험을 통과한 ‘SB1’ 등급으로 설치한다. ‘SB1’ 등급은 중량 8톤 차량이 시속 55km, 15도 각도로 충돌 시에도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정도다.
이번 대책을 통해 급경사와 급커브 구간, 보행자 밀집 지역,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구간에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한다. 이외에도 간선도로 일방통행 구간에는 진입 금지 표지판과 함께 보도를 확장하여 사고를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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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LED 표지판으로 운전자가 도로 진행 방향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며, 인파가 집중되는 공간에는 대형 석재화분과 볼라드를 설치해 차량 진입을 막고 보행자의 안전을 보호한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보도 신설 및 확장,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한 보행 공간을 확보하고, 중앙버스정류소 대기공간에는 횡단보도 노면표시를 적용하여 안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령 운전자 위한 맞춤형 운전면허 제도 예정
서울시는 보행자 안전 확보 외에도 경찰청, 국토부와 함께 고령 운전자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를 개인별 운전 능력에 맞는 ‘맟춤형 운전면허’ 제도로 추진한다. 또한 급발진 방지 장치와 같은 자동차 안전장치를 개발, 보급 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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