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BV로 일본 상용차 시장 진출
사용자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2026년 PV5로 일본 시장 공략
기아 PBV로 2026년 일본 시장 진출
기아가 목적기반차량 PBV로 일본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 다목적 모빌리티 카인 PV5, PV7 등을 출시하여 일본에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이를 위해 일본의 종합상사 소지쓰와 PBV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6년 부터 PV5 출시를 시작으로 차량을 다양화 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상용차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
기아는 일본 진출을 위해 1990년대부터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일본 수입차 시장의 높은 장벽을 허물지 못하고 결국 2013년 판매도 못해보고 사업을 접었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 판매에 뛰어들었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2009년 철수한 바 있다. 2022년 전기차 판매로 일본에 재진출한 상황이다.
일본은 현재 세계 자동차 시장 중 4위의 규모로 중국, 미국, 인도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하지만 수입차 점유율이 10%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 기아는 승용차 판매보다 상용 및 다목적 차량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고령화와 저성장으로 승용차 시장이 끊임없이 축소되는 일본이지만 상용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한다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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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BV의 특징과 경쟁력은?
기아가 첫번째로 선보일 PV5는 여객, 배송, 샤시캡, 로보택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EV 기반 중형급 밴 형태의 차량으로, 사용자 요구에 맞게 차량 내부와 외부 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 배송용으로 사용할 경우 크기를 스탠다드, 롱, 하이루프 등 세 가지로 조정할 수 있으며, 냉장 및 냉동 기능까지 탑재 가능하다. 샤시캡 형태로는 픽업트럭으로 변환될 수 있어 다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기아는 PV5에 이어 더 큰 공간을 가진 대형 모델 PV7도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PV7은 이동형 매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PV5에 양방향 충전 기술(V2X)을 기본 적용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추가해 로보 택시로도 활용할 수 있게 준비 중이다.
기아는 내년에 맞춰진 PBV 전기차 전용 공장인 ‘이보 플랜트’에서 PV5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공장은 고도화된 자동화와 디지털 시스템을 기반으로 높은 품질 관리와 정밀한 차량전인도검사(PDI)를 통해 완성도 높은 PBV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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