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여성, 벤츠 급발진 주장
페달 오인 사고 증가 불안감 확산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의무화 필요
70대 여성 운전자 대치동에서 사고 일으키고 급발진 주장
2일 오전 11시 45분 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 우성 아파트 사거리에서 70대 여성이 운전하던 벤츠 차량이 차량 3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운전자는 아파트 단지에서 좌회전에 도곡로로 나오다가 후진하면서 뒤 차량들을 충돌하고 교차하는 영동대로로 돌진, 달리던 차량 2대와 부딪쳤다. 이 사고로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급증하는 페달 오인 사고
아직 해당 사건의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고령의 운전자라는 이유로 많은 네티즌들이 페달 오조작 사고로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유사한 사고 사례가 연달아 발생하며 페달 오조작 혹은 급발진 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어린 학생들이 많은 대치동 학원가 인근에서 발생하여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건이다. 페달 오조작인지 차량 급발진인지 정밀한 과학 수사가 진행되어 원인을 파악하고 향후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할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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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의무화해야
우리나라보다 고령 인구와 노인 운전자가 많은 일본의 경우 이미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일본에서 판매한 신차의 90%에 이와 같은 장치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에도 장착된 이 기능(PMSA)은 정차 혹은 저속 주행 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밟을 경우 충돌을 방지한다. 전후방 장애물과 가까이 있는 상황에 가속 페달을 밟을 경우 시스템이 오조작으로 판명해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원리다.
실제로 일본에서 검증된 이 장치를 의무화해 앞으로 나올 신차에 장착한다면, 최근 급증하는 페달 오인 사고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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