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영국 법인, 프라이드 EV 공개
수동 변속기 장착한 전기차
에코 모드 120마일 주행 가능
기아 다운 기아차, 프라이드 EV 공개
영국 법인이 힘썼다
기아 영국 법인이 기아의 첫 번째 영국 판매 모델인 프라이드 해치백을 전기차로 새롭게 리스타일한 프라이드 EV를 공개했다.
당시 가장 유행했던 1996년형 프라이드 LX 기반으로 만든 EV 모델은 원래의 가솔린 버전보다 두 배 가까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번 프라이드 전동화 작업은 영국의 전기차 변환 전문업체인 일렉트로제닉이 담당했다.
프라이드 EV, 변속기는 수동 그대로 간다
프라이드 EV는 60마력을 발휘하던 1.3리터 가솔린 엔진 대신 107마력의 전기 모터를 장착했다. 또한 원래의 5단 수동 기어박스를 그대로 유지하여 운전의 재미를 최대한 살릴 수 있게 했다.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전기차는 렉서스에서 개발한 UX300e 크로스오버 외에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에 이번 프라이드 EV의 시도가 꽤나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 영국 법인은 프라이드 EV가 0-62mph 가속을 약 8초 안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말에 가속 성능을 공식 검증할 계획이다.
기존의 37리터 연료 탱크는 두 개의 10kWh 배터리 팩으로 교체되어 총 20kWh의 용량을 제공한다. 에코 주행 모드에서는 한 번 충전으로 약 120마일(약 193km)의 주행이 가능하지만, 스포츠 모드에서는 이 수치가 감소할 수 있다.
충전은 차량의 연료 필러 도어에 위치한 유형 2 커넥터를 통해 최대 3.3kW로 가능하며, 1-100% 충전하는 데 약 6시간이 소요된다.
기아의 80주년 맞이 행사
프라이드는 기아의 정체성이다
프라이드 EV는 외관에서 원래 프라이드와 거의 구분되지 않도록 12인치 스틸 휠과 플라스틱 범퍼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차량 색상은 오리지널 프라이드의 킹피셔 블루에서 기아의 최신 전기차 모델인 EV6, EV9, 니로 EV 등에 사용되는 화이트 펄로 새롭게 도장되었다. 또한 전후방 조명도 업그레이드되었다. 내부는 회색 천으로 마감되었고, EV6 GT에서 영감을 받은 라임 그린 색상의 포인트가 적용되었다.
이처럼 프라이드 EV 모델의 공개로 그간 많은 사랑을 받은 기아의 다른 차량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 군용 차량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레토나, 고급차의 대표격이었던 엔터프라이즈, 그리고 캐피탈과 콩코드 등도 만약 전동화 모델로 재조명 되길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
한편, 이번 프라이드 전동화 프로젝트는 기아의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탄생했다. 기아는 1944년 자전거 부품 제조업체로 시작해 현재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하며 EV6, EV9과 같은 전기차를 앞세워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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