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스쿠터 주행 중 폭발
중국산 배터리 사고 계속돼
국내 수입 전기 스쿠터 안전 우려
중국에서 전기 스쿠터 주행 중 폭발 사고 일어나
전동 킥보드와 전기 스쿠터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한 교통 수단이 됐다. 하지만 헬멧 미착용, 무면허 운전 등으로 도로 위의 위험 요소가 된지 오래다. 이런 와중에 폭발까지 한다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일 것이다.
중국의 한 남성이 타고 가던 전기 스쿠터가 폭발해 화제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위험천만한 모습이 중국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졌다. 국내에서도 중국산 PM(퍼스널 모빌리티)이 활보하고 있는 만큼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동 스쿠터가 주행중에 폭발했다
지난 7일 오후 7시 경 중국 광둥성의 한 교차로에서 전기 스쿠터가 폭발했다. 교차로를 건너던 전기 스쿠터가 주행 중에 폭발하며 불길에 휩싸인 것이다. 사고 후 중국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진 정보에 따르면 운전자는 온몸에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한 스쿠터가 정확히 어떤 제조사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국내에서도 중국산 킥보드가 흔한 만큼, 중국에서 만든 스쿠터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중국은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 전기 오토바이 등을 모두 포함한 전기 이륜차의 보유량이 4억대를 돌파할 만큼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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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중국산 전기 배터리 사고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배터리 화재로 중국 정부는 전기 자전거용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안전 문제 해결에 나섰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전기 자전거용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안전 기술 사양’이라는 새로운 국가 표준을 발행했다.
과충전, 과방전 등 주요 안전 요구 사항과 22가지 세부 항목을 포함한 배터리 팩의 안전 기준을 규정했다. 하지만 이 표준은 최대 출력 전압이 60V 이하인 전기 자전거 배터리에 적용되며, 전기 스쿠터나 전기 바이크 등 다른 차량에는 적용되지 않아 한계가 있어 보인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전기 스쿠터와 전동 킥보드가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하고 달리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수입 규제 방안이 없고,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 관련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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