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보이는 럭셔리 택시
벤츠·G90, 마이바흐까지
개인택시는 차종 자유, 기사 원하는대로
보면 로또 사야한다
럭셔리 자동차 택시의 세계.
나라가 발전했다는 증거일까. 길거리에서 심심찮게 고가의 자동차로 운행하는 택시를 볼 수가 있다. 차종도 여러가지다. 제네시스, 벤츠, 심지어 3대 명차 중 하나인 마이바흐까지 있다.
흔히 택시로 쓰이는 자동차를 떠올린다면 K5, 쏘나타, 혹은 그랜저 정도다. 모두 꾸준하게 팔리는 국산차다. 그만큼 대중적이며 택시 모델이 따로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택시 전용 모델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다.
전기차가 성행하며 아이오닉5, EV6 등도 각종 보조금을 통해 부담없는 숫자로 가져올 수 있다. 그렇다면 고가 차량으로 택시를 운영하는 장점이 따로 있는 걸까.
부자 택시, 마이바흐까지 영업용 번호판 달았다
가격적인 장점은 전혀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이목은 끌 수 있어, 상대적으로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일반 택시에 비해 차량 가격 및 운행 유지비를 더 소모하기에 이 또한 장점으로 승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심지어 최근 부산에서는 벤츠-마이바흐 S600L 모델이 노란색 영업용 번호판을 달고 주행 중인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각 지자체마다 세부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고급형 택시’는 택시 표시등을 부착하지 않고도 운행이 가능하다.
이에 노란색 영업용 번호판 부착 외에는 일반 차량과 구분하기 어렵다. 완전 예약제로 운행하며 길거리에서 승객이 잡아 타는 배회 영업이나 기차역, 공항 등에서 대기하며 승객을 기다릴 수 없다.
요금은 사업자 재량으로 정한다. 다만 해당 체계를 신고 후 앱이나 웹이 게재해 안내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개인 택시는 차량 선택 자유로워
정말 취미 운행일까
위에서 언급한 마이바흐 택시처럼, 고급형 택시는 높은 요금으로 의전 등 특수한 상황에서 승객을 수송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차값에 맞는 수익으로 충당이 가능한 구조가 된다.
하지만 평범한, 심지어 카카오 스티커도 붙어 있는 벤츠 택시 등은 왜 돌아다니는 걸까. 딱히 금전적 이유도 존재하지 않는데 말이다.
일단 개인택시의 경우, 운영 주체인 기사가 마음대로 차종을 정해 운행할 수 있다. 벤츠든 G90든 무슨 차에 미터기를 달든 상관이 없다. 실질적인 차종 제한이 없는 것.
이에 벤츠와 같은 럭셔리 택시는 단순히 기사의 취향과 여유로운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모범 택시 등 다른 표지가 있지 않으면 요금은 일반 택시와 동일하니 만약 길거리에서 보인다면 한 번쯤은 타면 좋을 듯 하다.물론 아주 큰 크기가 아닌 어중간한 차급의 외제차 택시는 좁은 뒷좌석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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