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자, 마라톤 경로에 진입해 선수와 충돌
안전 통제 미흡, 행사 주최측도 비판받아
대규모 행사에서 안전관리 중요성 재조명
70대 운전자, 마라톤 선수 차로 치어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를 뛰던 선수가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34분경 김해시 구산동 노인복지회관 인근 도로에서 70대 운전자 A씨가 경기 중이던 20대 마라톤 선수 B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해 B씨는 왼쪽 정강이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마라톤 경기 중 날벼락
경기 도중 1·2차로는 하프마라톤 경기를 위해 통제된 구간이었고 경기진행요원들이 바깥 차선으로 운행할 것을 지시했으나 A씨는 이를 잘못 이해하고 통제된 구간으로 진입해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는 B씨가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이 담겨있으며 A씨의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통제 구간으로 들어와 B씨를 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B씨는 충돌로 인해 뒤로 넘어졌고 다리를 부여잡고 일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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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발견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주의와 안전관리 미흡의 환장 조화
이번 사고는 전국체전과 같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에서의 안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운전자의 부주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사 주최측의 안전 관리 부실도 비판을 받아야 할 부분이다.
아무리 통제를 하던 상황이어도 차도를 이용해 경기를 진행하는 도중이면 더욱 안전 관리에 힘을 써야 했다.
더불어 고령 운전자의 운전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고령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에 대한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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