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보던 프로토타입 등장
기아 보급형 전기차로 추정
EV3보다 저렴하게 나온다?
요즘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는 기아 소형 전기 SUV EV3. 해당 신차는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안전 사양을 적용하고도 경쟁 모델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웠고, 결국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지난 7월 1,975대를 시작으로 8월 4,002대, 9월 2,022대로 동급 내연차 못지않은 실적을 올리는 중이다.
하지만 EV3는 기아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의 시작일 뿐이다. 내년 초 비슷한 체급의 전기 세단 EV4 공개가 예정됐으며, 준중형 전기 SUV EV5 역시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그런데 최근 기아 EV 라인업의 최저가 모델로 추정되는 위장막 차량이 발견돼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EV2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클라비스와 다른 디자인
곳곳에서 EV3와 공통점
지난 16일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에는 의문의 위장막 차량 사진이 게재돼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소형 SUV로 보이는 해당 차량은 기아 엠블럼이 적용된 휠, 기아 최신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적용된 모습이다. 아울러 운전석 쪽 앞 펜더 위장막에 있는 별도의 절개 부위는 충전 포트로 추정된다.
위장막이 일부 뚫린 헤드램푸 부위에서는 기아 최신 디자인 요소인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이 확인된다. 이와 함께 각진 A 필러 상단부 마감, 범퍼 형상 등의 요소들은 앞서 출시된 EV3를 연상시킨다. 혹자는 “신흥국 전략 차종 클라비스가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으나 해당 모델과는 디자인이 확실히 다르다.
독특한 위치의 테일램프
EV2일 가능성이 크다고
후측면부 역시 독특한 모습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위장막으로 인해 실제 크기보다 커 보이지만, 뒷유리 각도는 EV3처럼 약간의 경사가 적용된 듯하다. ‘ㄱ’자 형태의 스타맵 시그니처 디자인을 포함한 테일램프는 상당히 낮은 위치에 적용됐다. 위장막으로 가려진 부위에 어떤 디테일이 숨어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지난 4월 15일 국내 언론 전자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기아는 EV2로 알려진 전기차 ‘QV1(프로젝트명)’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작년 9월 개발 및 양산 일정을 수립해 올해 봄 첫 프로토타입을 제작했고, 하반기에는 도로 주행 테스트가 예정돼 있었다고 한다. 이번에 포착된 프로토타입이 EV2로 추정되는 이유다.
실내 패밀리룩도 확실해
내년 하반기 출시 목표
실내 모습도 함께 포착됐다. 중앙에 파팅 라인과 함께 유채색 포인트가 들어간 시트 등받이, 뒷부분에 적용된 옷걸이 디테일이 EV3와 흡사하다. 실내 도어 캐치의 대각선 디자인이 토어 트림 중앙을 가로질러 하단까지 향하는 점이 독특하다. 도어 트림 암레스트는 중간 부분이 끊겨 있는데, 도어 포켓 공간 활용도를 노린 디자인으로 추정된다.
한편, EV2는 EV3보다 짧은 4m 이내의 전장, 2.5m 수준의 휠베이스를 갖출 전망이다. 트림에 따라 LFP, NCM 등 두 가지의 배터리가 탑재돼 완충 시 최장 440km를 항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며, 가격은 한화로 3천만 원 초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 시장 전략형 신차인 만큼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서 전량 생산된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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