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산하의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번 주 토요타자동차의 자회사인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와 협력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및 로봇 공학 기업 두 곳의 기술력을 결합하여 TRI의 대형 행동 모델(Large Behavior Model)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자동차가 대주주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극한의 이동성부터 양수동 조작까지 다양한 능력을 갖춘” 휴머노이드로 잘 알려져 있다. 최신 세대의 아틀라스 로봇은 물리적 능력과 전신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기 위해 수년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공동 설계를 거친 결과물이다. 이 로봇은 AI 기반 조작 기술 발전을 위한 이상적인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TRI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대형 행동 모델(LBM) 개발을 선도하며, 로봇 공학의 정교한 조작 능력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연구를 개척해왔다. 또한, 오픈 소스 로봇 AI 모델 및 데이터 세트 개발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TRI의 연구 목표는 컴퓨터 비전과 대규모 언어 모델의 강점을 결합하여 다양한 작업과 시각 및 언어 조건에 맞춘 민첩한 조작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CEO 로버트 플레이터는 “로보틱스 산업이 이렇게 흥미로운 시기를 맞이한 적이 없다. 범용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TRI와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두 회사의 강력한 연구 개발 역량을 결합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을 만들어내는 사례로 평가된다. 토요타의 수석 과학자이자 TRI의 CEO인 길 프랫은 “최근 AI와 머신러닝의 발전은 신체 지능을 한층 더 발전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하드웨어에 TRI의 최첨단 AI 기술을 결합할 기회는 각 조직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번 협력으로 새로운 전기 아틀라스 로봇의 물리적 능력과 결합하여 “광범위한 전신 양수동 조작 동작을 프로그래밍하고 원격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다양한 작업에 로봇을 배치하고 성능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이 데이터는 고급 LBM 훈련을 지원하며, 사전 훈련된 대규모 모델을 통해 새로운 전신 기술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협력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본적인 훈련, 전신 감지를 활용한 연구 모델의 능력, 새로운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인간-로봇 상호 작용 및 안전 연구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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