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가 2025년 EU 배출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벌금을 내는 대신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르면 11월 1일부터 감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에 전기차 점유율을 전체 판매량의 24%로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기차 수요가 유지된다면,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줄이는 것이 목표 달성과 벌금 회피의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르노 등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25년부터 적용되는 CO2 차량 목표를 줄이거나 연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예측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럽연합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최대 28%가 전기차여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많은 제조업체에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EU에서 전기차의 신규 등록 비율은 13%에 불과한 상황이다.
유럽환경청(European Environment Agency)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는 EU 규정은 각 제조업체 차량의 CO2 배출량을 킬로미터당 95g으로 제한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2023년 평균 실제 배출량인 106.6g/km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제조업체는 차량 한 대당 그램당 95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
르노는 최대 150억 유로의 벌금을 물게 될 위험에 처해 있다. 그러나 스텔란티스는 규제 지연이나 약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지난주 파리 모터쇼에서, 스텔란티스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새로운 규정이 지연되면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기술적으로 앞선 중국 브랜드에 더 크게 뒤처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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