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싹 날리나” 스마트 팩토리 적극 활용한다

현대차·기아, 스마트 팩토리 혁신
AI, 로보틱스 제조 혁신 ‘이포레스트’
SDV 생산기지 역할 수행

현대차·기아, ‘E-FOREST TECH DAY 2024’ 개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스마트 팩토리 기술 혁신을 위한 신기술 전시회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전환을 목표로 하는 미래 제조 비전을 제시하며,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한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의 제조솔루션본부와 협력사들이 연구개발한 신제조 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혁신적인 스마트 팩토리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SDF, A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로보틱스, 스타트업 등 4개의 테마관에서 약 200여 건의 신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SDF 기반 스마트 팩토리 생태계 ‘E-FOREST’ 구축

현대차·기아가 이번 행사를 통해 강조하는 ‘이포레스트(E-FOREST)’는 고객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스마트 팩토리 생태계를 뜻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적극 활용한 자동화 기술과 인간 친화적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E’는 효율적(Efficient), 경제적(Economical), 환경적(Environmental)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AI, 로봇,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모두(Everyone)를 위한 혁신을 추구한다. 이와 같은 비전을 통해 이포레스트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와 같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의 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SDF가 구축되면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및 공장 운영이 가능해지며, 이는 생산 준비기간 단축, 신차 투입 시 투자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혁신 기술 전시 및 발표 대회

이번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에서는 제조 AI, 디지털 트윈, 물류 및 조립 자동화, 로보틱스 솔루션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공개된다.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6개 그룹사와 스타트업들이 총 33개의 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기술로는 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 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 기술 등이 있다. 예를 들어, ‘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은 물류로봇이 기존의 직진 이동만 가능했던 것에서 벗어나, 좌우 회전과 중량물 곡선 주행까지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공장 자동화의 유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UAM 동체 및 날개 자동 정렬 시스템’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의 특성을 고려해 고중량의 동체와 날개를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조립할 수 있어 작업 소요 시간을 기존 대비 대폭 단축하는 기술이다.

행사 기간 동안 신제조기술 발표 대회, 소프트웨어 유저 컨퍼런스, 빅테크 전문기업 세미나 등도 함께 진행된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생산 공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신기술 사례를 공유하고, 소프트웨어 활용과 데이터 기반 업무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의 미래 비전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 약 9,000명의 임직원, 협력사, 대학 및 정부 연구기관이 참여해 미래 제조 공장을 선도할 신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신기술 활용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FOREST TECH DAY 2024’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 팩토리 생태계가 어떻게 SDF를 통해 구현될지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로,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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