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대, 주차 자리 4칸 차지
주차 매너 논란 속 법적 처벌 가능성은?
사유지 주차 분쟁, 민사 소송 가능
신종 주차장 빌런의 등장
최근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한 대의 차량이 무려 4칸을 차지해 주차한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차주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처음 보는 주차 자리 4칸을 차지한 빌런’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되었고, 많은 누리꾼들이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주차 자리 2칸을 차지하거나 가로로 3칸을 차지하는 경우는 봤지만 이번에는 4칸을 차지한 새로운 빌런을 봤다”며 관련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검은색 승용차는 주차 구역 중앙에 홀로 주차돼, 4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새 차 샀다고 자랑하는 건가” “주차료를 4배로 내야 하는 거 아니냐” “마치 바둑판처럼 보인다”는 등 주차 매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차 관련 법적 문제
주차 매너를 위반한 이 같은 사례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지만 과연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아파트 주차장은 사유지로 분류되기 때문에 공공도로와는 다른 법적 적용을 받는다.
공공도로에서의 불법 주차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처벌되지만 아파트와 같은 사유지에서의 주차 문제는 주로 입주자 대표회의나 관리사무소의 규정에 의해 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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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유지라 하더라도 주차 관련 문제가 공공질서를 해치거나 다른 거주자들에게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경우, 주차 방해 행위로 민사 소송이나 재산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상습적으로 주차 공간을 과도하게 차지하거나 다른 차량의 출입을 방해하는 경우, 이는 명백한 주차 방해로 간주될 수 있다.
입주민들은 해당 차주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해당 차량의 이동을 요청할 수 있다.
법적 처벌 가능성
아파트 주차장에서의 이와 같은 비매너 주차에 대해 직접적으로 형사 처벌을 받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차로 인해 다른 차량의 통행이나 출입을 방해하는 경우에는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할 수 있다.
특히 다른 차량의 진입이나 출차를 막는 경우 피해 차주가 민사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차량 견인을 요청할 수 있다.
아파트 주차장 내에서 발생하는 주차 관련 문제는 결국 입주자 간의 협의와 규정 준수가 중요하다. 주
차 매너를 지키지 않는 행위는 비단 도덕적 비난을 넘어서 다른 입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법적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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