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의 첫 전기차 모델인 SU7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관영 매체 내셔널 비즈니스 데일리 역시 샤오미의 지능형 제조 산업 기지 2단계 공사가 2025년 6월 15일 완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공사는 최대 3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한 두 단계 계획 중 하나로, 현재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초과 근무가 진행 중이다.
샤오미의 공장과 자동차 사업부 본사, 판매 및 연구 부서는 모두 베이징 외곽의 경제 개발 지역인 이좡 신도시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JD.com, 바이두 등 하이테크 기업들이 자리한 기술 허브로, 지난 3월 SU7 출시 당시 일부 미디어가 베이징자동차 공장에서 위탁생산한다고 전한 것은 잘못된 정보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자동차 업계의 난립을 막기 위해 신규 메이커에게 독립적인 생산권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샤오미는 이 규제에 따라 자체 공장에서 생산을 진행하되, 베이징자동차의 생산권을 활용하고 있다.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은 3월 인도를 시작해 9월 말까지 7만 대가 출고되었으며, 10월 초에는 누적 인도 목표였던 10만 대를 예상보다 앞서 달성했다. 2024년 말까지 총 12만 대 인도를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애널리스트들은 SU7 한 대당 약 1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샤오미는 150억 달러의 현금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샤오미는 앞으로 10년간 100억 달러를 투자해 자사의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며 그들만의 제국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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