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그동안 HW 3.0에 FSD(Full Self-Driving)를 업데이트할 수 없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 발표 후 그는 “100% 확신할 수는 없다. HW 4.0은 HW 3.0보다 몇 배 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HW 4.0에서 작동하는 것이 더 쉬우며, HW 3.0에 이를 적용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HW 3.0이 무감독(Unsupervised) FSD를 허용하는 안전 수준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처음 HW 3.0을 출시할 때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무감독 FSD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HW 3.0이 무감독 자율주행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HW 3.0이 탑재된 차량에 개조할 수 있는 HW 4.0 버전을 설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미국 내 미디어들은 일론 머스크가 완전한 자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HW 3.0이 자율주행을 지원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잘못되었고, HW 4.0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주장도 틀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에 출시 예정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에 어떤 시스템이 적용될지는 더욱 불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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