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아우디 공장이 2025년 2월 말에 생산을 중단한다. 이는 유럽에서 폭스바겐 그룹이 처음으로 폐쇄하는 생산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이 공장 폐쇄 결정을 화요일 노동자 협의회와 노동조합에 통보했다.
Q8 e-트론의 후속 모델은 멕시코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아우디는 벨기에 공장에 새로운 모델을 배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폭스바겐 그룹의 독일 사업장도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브뤼셀 공장에 다른 브랜드가 들어설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었다.
약 보름 전, 아우디는 브뤼셀 공장에 적합한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공장 폐쇄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브뤼셀 공장은 연간 생산 용량이 12만 대에 달하지만, 차체 공장이 없어 독립적인 생산이 불가능하며 주요 차체 부품을 외부에서 공급받아야 하는 구조이다.
아우디는 2022년에 브뤼셀 공장에서 4만 7,900대의 차량을 생산하여 정점을 찍었으나, 2023년에는 3만 7,400대의 Q8 e-트론을 생산했고, 올해는 2만 3,900대 생산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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