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의 CEO 올리버 블루메가 2024년 11월 4일, 수십 년간 누적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범위한 비용 절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 주간지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장 폐쇄와 해고를 포함한 상당한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 시장의 수요 약화와 중국에서의 실적 부진이 폭스바겐의 구조적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최근 폭스바겐 노동자 협의회 의장은 독일에서 최소 3개 공장을 폐쇄하고 수만 명의 노동자를 감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은 아직 공식 확정되지 않았으나, 회사 측은 경쟁력 유지를 위해 임금 10% 삭감을 포함한 일자리 보존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블루메는 독일의 높은 운영 비용이 폭스바겐의 경쟁력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며 독일 내 비용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용 절감 목표는 타협의 여지가 없지만, 이를 달성하는 방법은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40억 유로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를 위해 고위 임원 보너스 제한, 직원 기념일 수당 삭감, 독일 내 특정 생산 시설 폐쇄 등 다양한 절감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랏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29년까지 독일 내 6개 공장의 일자리를 보장하는 협약을 포함해 다양한 노동 협약을 취소할 계획을 IG 메탈 노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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