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2026년 첫 번째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SUV 스타일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벤틀리는 이번 모델이 전장 5미터 미만으로 그룹 내 포르쉐 카이엔과 아우디 Q7에 견줄만한 크기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성능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행 거리와 충전 속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벤틀리는 “우리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벤틀리다운 전기차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혀 브랜드 고유의 럭셔리함을 유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벤틀리 라인업에는 2018년에 데뷔한 벤테이가 하이브리드 모델과 컨티넨탈 GT, 플라잉 스퍼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포함되어 있다.
그동안 12기통 및 8기통 엔진 모델로 존재감을 과시해 온 벤틀리는 배터리 전기차(BEV)로의 전환이 새로운 소비자층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연합의 친환경 규제를 준수할 필요성도 이번 결정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벤틀리는 유명한 W12 엔진의 생산을 종료하고 현재 8기통 또는 6기통 엔진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벤틀리는 2035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배터리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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